제 13장
- 2022년 7월 29일
- 4분 분량
제 13장
第 13 章:
宠辱若惊,贵大患若身。
何谓宠辱若惊?
宠之为下也,得之若惊,失之若惊,是谓宠辱若惊。
何谓贵大患若身?
吾所以有大患者。
为吾有身,及吾无身。
有何患?
故:贵为身 以为天下,若可以托天下矣;
爱以身以为天下,汝可以寄天下。
13장에 들어가면 , 보게 되는 구조
宠辱若惊,贵大患若身。
何谓宠辱若惊?
宠之为下也,得之若惊,失之若惊,是谓宠辱若惊。
이번 장은 문장구조가 특이함
이야기를 하고
다시 자기가 이야기한것이 무엇인가? 질문하고
아랫 문장에서 답을 하는 것
총은 총애받는 것이라는 뜻도 있고, 존귀하다는 뜻도 있다.
우선 뭐 그렇다고 넘어가고
욕은 모욕당하는 것, 우리나라에서 욕한다고 할때, 그 욕이 저 한자를 쓴다.
비난 책망의 뜻도 있다.
도덕경은 음양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즉 정/반 을 이야기하니
총과 욕은 반대 개념
총은 총애받는다 칭찬받는다
욕은 욕먹는다. 모욕당한다.
약은 같다는 것이고, 경은 놀란다는 것
즉, 총/욕 모두 같이 놀라는 것
그런데 또 글자를 보면 잼난게 있다.
寵 이 글자는 용이 집 아래 있는 모습
辱 이 글자는 辰 아래 寸 이 있는데, 辰 이라는 글자도 용을 뜻한다.
寸이란 글자의 어원은 맥문과 관련되서 길이를 이야기 하는 단어가 되었고
사실 이번편 오래 끄는게, 저 용이란 글자의 의미가 뭘까 생각한게, 공자가 노자를 만나고 나서 어땠냐는 제자 말에 용과 같다고 한 것이 생각나서
또 용은 원래 중국 황제의 상징이니까, 이부분은 어쨌던 나중에 생각해보기로 하고
경은 놀라다도 되지만, 두려워 한다는 뜻을 써야 더 맞는 말이 아닐까?
그럼 총애받아도 두렵고, 욕먹어도 두렵고 ,
우선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보자
何谓宠辱若惊?
무엇을 총욕약경이라고 하나? 자 질문을 던짐
그리고 답함
宠之为下也,得之若惊,失之若惊,是谓宠辱若惊
총애 받는 것
득한다는 얻는다.
실한다는 잃는다.
얻어도 두렵고, 잃어도 두려운 것을 총욕약경이라고 한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총애를 받는것은 모욕을 받는것과 같아
이게 어떻게 같아?
정반대 아닌가?
게다가 도 이야기 하다가 이런 이야기가 왜 나와?
이런저런 생각이 들겠지만
때로는 우선 지나가보면 이해가 간다.
노자의 입장 혹은 도의 입장에서 보면
사실 총애를 받는것과 욕먹고 우롱 당하는것 같아.
왜냐?
총애를 받는다.
그건 누군가가 내 위에 있고, 내가 그에게 의지하는 상태인 것
총 이 글자는 어디에 쓰냐?
총애는 첩 같은 사람이 그 이쁨을 쟁취하는 느낌
총물은 중국어로는 애완동물
황제의 은총을 받아
이런게 뭐인가?
내가 상대에게 전적으로 생사 혹은 삶의 중요한 부분을 의지
궁중내 첩들의 암투 봤나?
드라마에서 많이 나오던데
비,빈이 총애를 잃을까봐
서로를 해끼치고
그런데 그런 총애를 얻으면 잃을까봐 걱정
잃으면, 다시 얻지 못할까 걱정
그럼 모욕당하는 것 … 이건 왜 같아?
아주 간단하지 않나?
내가 천하니까, 내가 남보다 밑이니까, 남에게 모욕 당하는 것
그렇기에 총애를 받는것, 모욕을 당하는것은 결국 같은 것
사랑받는다? 그게 좋나?
잃을까봐 전전긍긍하는 분 많이 봤다.
내가 무언가 얻었기에 걱정 불안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
그것 없으면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에
나는 나로써 존재가치가 있는데
총애를 받다 보면, 나의 존재는 상대방에 의해서 정의되는 상태
애완용 개는 야생에 풀어놓으면 실제 생존이 불가능한 상태에 몰리는 것
그런것과 비슷한 것
애완고양이는 풀어놔도 어때?
길냥이가 되도 살아남잖아.
개는 총애를 구하고, 인간과 친한척하고, 인간에게 의존하고 결국은 종속되는 것 아니던가?
종속되는 순간 결국 내 명맥은 타인의 손에 들어가는 것
잃어도 두렵고, 얻어도 두렵고
그런 상태가 도의 상태일까?
고양이 처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독립적 개체 유지에 유리하지 않던가?
타인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나를 잃게 되는 것
국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면,
결국 나는 아무것도 아닌 희생품이 될 수 있고
단체, 직장이 중요한게 아니지만
내가 직장에 과하게 종속되면, 두려움속에 살게 되는 것
직장에서 얻는게 클수록 , 총애를 받을수록
잃을까봐 두려운것
잃을게 많은 사람들이 늘 겁나고 두려운 것
잃을것이라는 것은 얻었기에 생긴것이고
내가 과하게 얻지 않았다면, 잃을것도 두렵지 않은것
그래
何谓贵大患若身?
吾所以有大患者。
为吾有身,及吾无身。
有何患?
귀한것이 크면, 몸에 큰 걱정/재난이 오는것과 같다.
내가 있기에 큰 걱정이 있고,
내가 없다면 뭔 걱정이 있을까?
그래서 귀대
귀함이 크다는 것은
사실 내가 가진게 많은 것
내가 삼성 사장이 되었어
그럼 그것은 좋은것이겠지만, 역시 큰 환난과 비슷해
걱정도 많고,
날 잡아먹을려는 경쟁자도 있고, 외부의 적도 나를 공격하고, 내가 평생을 걸쳐서 쌓은것을 잃을 것 같기에 두렵지.
그렇기에 내가 올라가서 얻은것은 무엇인가?
귀하다는 것
내가 엘리베이터를 탈려고 하면, 누가 미리 대기하면서 버튼 누르면서 기다리고
다른 사람 같이 못타게 기다려주고
나갈때는 차가 문앞에서 늘 대기하고 있고
내 일정은 누가 관리하고
크고 호화로운 사무실이 있고
여러명의 비서들이 일정 관리해주고
경호원도 있고
외출시 전용기 타고 다녀
그럼 그게 행복할까?
아베는 왜 길거리에서 총맞아 죽었나?
귀하다는 것이 그렇게 좋은가?
내가 쫓고 있는건 무엇인가?
허상을 쫓고 있는것은 아닌지?
평형을 넘어서는 과한 추구는 우리를 잃게 하는것
사실 계속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
为吾有身,及吾无身。
有何患?
왜? 위의 단어에서 신을 신체, 육체로 해석하면 말이 안됨
신이라는 것은 "나" "자신"을 의미하는 것
즉 내가 있기에 걱정이 있고, 두려움이 있고
내가 없다면, 뭐가 걱정
이제 좀 도에 대한 설명 같지 않나?
결국 총애던, 모욕이던
내가 무언가에 속박되어 있기에
중요하지 않은 것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나를 잃게 되는 것
내가 내 득실의 각도로 세상을 보는 순간
세상에 쉬운일은 없고
나를 잃고 어딘가에 종속되고
내가 나를 잊으면, 세상에 어떤 우려와 걱정이 있겠나?
무아
故:贵为身以为天下,若可以托天下矣;
爱以身以为天下,汝可以寄天下。
故 : 그렇기에
이 마지막 문장
탁천하, 기천하
둘다 비슷한 의미
천하를 맡긴다. 천하를 위임한다.
즉 세상을 맡길수 있는 것
若,汝 여러가지 뜻이 있지만, "너" 라는 뜻이 있다. 둘다
니가 천하를 맡길수 있다는 뜻
다른 방식으로 썻지만
그럼 도대체 어떤 사람에게 천하를 맡길수 있을까?
贵为身以为天下/爱以身以为天下
이 것들은 분명히 앞의 문장과 연결이 되겠지
내가 없는 사람
내가 천하인 사람
내가 없기에, 나는 세상과 일치하는 것
초기부터 계속 이야기 하지 않았던가?
내가 있기에
결국 나를 인식하기
나의 이익을 생각할 수 밖에 없지 않나?
대통령들을 생각해 보라는 것
마음에 천하가 있는 사람인가?
나라를 위한다고 다 이야기 하지만
권력 욕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

언제나 제가 이순간 필요한 이야기가 담겨있어 겁나게 찔립니다.
늘 읽는순간 순간 울림이 있고 가끔 울기도 하는데 오늘은 나를 찾고 내가 바라야 내가 나를 아껴야 그게 우선이다....이런 말씀이 또 너들어라 너 .....
감사합니다.
음.....그런데 읽고서도 내가 믿고 나를 믿어주는 사람 한사람.
사실 지금도 내가 믿고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어 살아갈 수있지만.
이 사람이 내남편이기를 바라는
세상 꺽이지 않는 이 마인드. ㅋㅋ
감사합니다.
방학은 없다...ㅋㅋ